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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세먼지가 황사보다 무서운 네 가지 이유
작성자 관리자 (ip:)
  • 작성일 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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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ytnscience.co.kr/weather/weather_view.php?s_mcd=1000&key=201402… [247]
서울 미세먼지 농도 이틀째 '매우 나쁨' 지난 25일 오전 서울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뿌옇다.

이날 오후 12시 현재 서울 일부 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222㎛/㎥을 넘어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서울에 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된 지 오늘(26일)로 3일째, 목이 따끔따끔하고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다.

처음에는 감기에 걸린 줄 알았지만, 다른 증세가 없으니 감기는 아니다. 원인은 오늘도 하늘을 뿌옇게 덮고

있는 미세먼지 때문이다.

네이멍구 황사근원지를 취재할 때, 가시거리 수십 미터짜리 '황사의 중간'을 겪고 난 후에 느꼈던 증상과 같다.

기관지에 먼지가 잔뜩 낀 것 같고, 물을 마셔도 나아지지 않는다. 목소리가 이미 갈라졌다는 것은 상처가

났다는 증거이며, 병균에 더 빨리 노출될 수도 있을 듯하다. 기관지가 약하긴 해도 40대 중반인 나도 이

지경인데 기력이 없는 노인이나 아이들은 더 위험할 것이다. 미세먼지는 우리를 괴롭힐 수 있는 민감한

환경재앙이다.

미세먼지는 황사보다 더 무서운 재앙이다. 그 재앙은 이제 시작일 수도 있다. 그럼 미세먼지가 왜 황사보다

무서울까를 이야기해 본다.


1. 미세먼지는 대기오염의 집합체다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미세먼지 대부분은 중국에서 왔다. 바람의 방향으로 봤을 때, 한국의 서쪽에 해당

하는 지역은 중국 산둥성과 베이징, 톈진 등이다. 또, 화베이 지역과 산시와 네이멍구가 1200km 내에 있다.

산둥성은 상대적으로 공업의 비중이 낮지만, 화베이 지방은 전통적인 공업지역이다. 산시 지역은 광산업의

중심이고, 네이멍구 역시 자원개발이 지속으로 진행되는 지역 가운데 하나다. 또 지속적인 발전으로 인해

화력발전소는 물론이고 자동차 대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부동산 개발로 인해 녹지 비중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더 무서운 점은 기온 상승으로 강수량이 줄어들고, 황막화 지수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중국기상대가

25일 20시부터 26일 20시까지 예보한 것을 보면 더 명확하다. 한국에서 보면 서쪽 지역에 있는 화베이

지역이 이 시간에도 '강한 미세먼지'에 쌓여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지역은 베이징, 톈진, 스좌장은

물론이고 아래로는 지난까지 내려왔다.

모두 급성장하는 공업 및 인구 밀집 지역으로 공기 오염도가 심한 지역이다. 이곳에서 발생한 미세

먼지는 중금속으로 인한 유해물질이 많다. 반면, 한국에 영향을 주는 황사는 네이멍구 쿠푸치나

마오우스 사막, 훈찬타커 사막 등 오염도가 낮은 지역이라 오염의 질이 다르다.

현재 미세먼지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히는 자동차도 2000년대에는 매년 17%씩 성장했지만, 2009년

부터는 24%가량 증가해, 2013년에는 총 자동차 보유대수가 1억3700만 대를 초과했다.

중국 정부는 자동차의 총량을 규제하려 하지만, 그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2.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미세먼지가 황사보다 더 나쁜 점은 발생하기도 쉽고,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황사는 사막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사막으로 변해가는 과정에 있는 황막화 지역에서 발생한다.

사막의 모래는 입자가 굵어 어지간한 바람에도 부상하지 않는다. 반면에 초지가 사막으로 변해가는

지역은 가벼운 흙먼지가 많아 약한 바람에도 대기 중으로 상승하는 일이 많다. 이렇게 부상한 먼지

들은 2월부터 불기 시작하는 강력한 편서풍을 타고 한국 쪽으로 날아온다. 이 바람은 보통 4월까지

부는데, 거기에 사막 근원지에 풀들이 자라면서 5월이 되면 황사는 대부분 그치게 된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이 지역 대기의 가장 큰 변화는 바람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바람이

부는 시간이나 강도도 일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한국에까지 황사 바람을 몰고 올 가능성은 낮아진 셈이다.

황사 근원지 상황이 나빴을 때도 한국에 황사가 오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런데 미세먼지

는 자동차 배기가스나 공장 연기, 발전소 배기물 등 가벼운 물질이 많다. 공중에 부상하기도 쉽다.

이런 미세물질은 강한 바람이 불면 바로 지역을 통과하기 때문에 짧게 머문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바람이 없다면 장시간 대기에 노출되어 사라지지 않는다. 현재 중국 화베이 지역이나 한국에 강한 미세

먼지가 장기간 머무는 것도 이 이유 때문이다.

26일 중국기상대 예보에 보면 6급 이상의 바람이 부는 곳은 신장에서 네이멍구 중부에 이르는 지역으로

한정되어 있다. 봄이 되면서 기단을 타고 바람의 힘이 더 확장해야 하는데, 그 영향력이 화베이 지역까지

미치지 못하여 미세먼지의 체류기간은 더 늘어나는 셈이다.

이런 영향은 한국에도 그대로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화베이 지역의 대기 상황이 한국에는 1~2일

후까지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특별한 계기가 없다면 현재 미세먼지 농도는 비슷한 수준에서 장기화할 수

있다.

3. 때를 가리지 않는다

미세먼지가 황사보다 위협적인 것은 때를 가리지 않는 점도 있다. 수도권에서 중국 산동 지역은 500km

화북지역은 1000km 내외에 있다. 하늘길로 본다면 한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대적으로

베이징의 남쪽에 있는 상하이는 1200km가량 떨어져 미세먼지의 영향이 덜하다.

그런데 앞서 말한 것처럼 중국 화북지방의 대기상황이 나빠지면 바람이 서에서 동으로 불 때마다

우리나라는 중국의 영향을 받는다. 최근에 겨울 황사도 다시 나타났지만, 미세먼지의 경우 여름철을

제외한 언제라도 한국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는 화베이 지역이 주 원인 지역이지만, 이 지역이 급속히 발전하는 허난이나 산동지역으로 확산

하면 미세먼지 우산도 그 범위가 확장된다. 그럴 경우, 한국이 받는 위협은 더욱더 증대할 수 있다.

4. 대기가 자정작용을 잃어 버렸다

현재 미세먼지의 주 발생지역인 화베이 지역은 만리장성 아래에 있다. 화베이 지역 만리장성은

옌산(燕山) 산맥 위에 쌓았다. 옌산 산맥은 높이 1000m 내외까지 높게 솟아 있어 예부터 중원과

 변방을 가르는 역할을 했다. 정치적, 문화적 경계지만 기후적으로도 경계였다. 사계절 내내 두

지역의 기온 차는 5도에서 10도 차이가 나고, 이 산맥으로 인해 황사 등 나쁜 대기가 베이징에

영향을 덜 주는 완충작용을 했다. 결국, 이 산맥이 병풍작용을 한 것이다.

그런데 화베이 지역의 대기가 나빠지자, 이 병풍은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바람이 불어

분지에 가까운 화북평원의 대기를 씻어줘야 하는데, 그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강한

바람이 서쪽에서 오지 않자 화베이 지역의 대기가 하던 자정작용도 급격히 약해지고 있다.

문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중국은 과거부터 인공강우 등을 통해

이런 실험을 많이 했지만, 이것도 여름에나 가능한 일이지 강수량이 낮은 초봄에 수행하기는 힘들다.

결국, 가장 초보적인 해결책은 이 지역의 공업생산이나 자동차 이용대수를 줄이는 것이지만,

이 역시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중국발 미세먼지의 공포는 이제 시작일 수 있다. 다행히 오늘 중에 미세

먼지의 근원지인 화베이 지역에 약한 비가 예보되어 있다. 이 비로 수치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 시간은 3~4일 뒤일 것이며, 수치를 떨어뜨리는 작은 기능만을 할 것이다.



출처 : [오마이뉴스] 조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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